[부천 방탈출 카페] 버스티드 '탐정B : 브레인헌터의 진실' 테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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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플레이 기준입니다! 사실 '러브러브 퀴즈 동아리'보다 '탐정 B'를 먼저 했는데, 후기를 안 올린 줄 몰랐.......ㅠ
내 블로그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추리소설을 정말정말 좋아한다. 당연히(?) 직접 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방탈출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공포지만, 추리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추리가 곁들여진 방탈출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 와중에도 눈에 띄는 테마가 바로 부천 방탈출 카페 '버스티드'의 이름부터 '탐정'이 들어가는 테마 ' 탐정B : 브레인헌터의 진실 (이하 '탐정B') '인데 난이도가 상당한 테마로 알려져 있어서 계속 미뤄오다가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도 많고 엄청 복잡했다. (그리고 지하철이 진짜 미어터졌...) 그리고 '버스티드'는 '이런 곳에 진짜 방탈출 카페가...??' 싶은 생각이 드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는... 그리고 한 가지 독특한 게 매장에 테마를 네 개 다섯 개 운영 중인데, '탐정B'와 '경성'은 대기 공간이 지하에, 나머지 테마 (사진에는 두 테마지만, 현재는 '러브러브 퀴즈 동아리'까지 세 개 테마) 는 2층에 있다. 헷갈리지 않게 잘 찾아갈 것!
여기가 바로 지하에 위치한 '버스티드' 매장의 대기 공간. 주황주황 느낌인데 상당히 좁은 편이었다. 두 팀이 대기할 수 없는 건 아닌데 상당히 빠듯한 느낌.. 그리고 워낙 좁아서 스포일러 당하기도 쉬울 것 같다. 나도 대기하는 도중에 앞 타임 분들이 나와서 테마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셔서 얼른 귀에 이어폰을...ㅠ
그리고 대기하는 자리가 곧 포토존이기도 한데, 직원분께서는 맞은편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주셔야 할 정도로 좁은.. 참고로 사진 인화는 따로 없었고, 개인폰으로 촬영만 해주신다. '탐정B'는 2인 기준 인당 24,000원이고 따로 할인은 없었..지만 80분 테마인 걸 생각하면 할인이 없어도 가격은 괜찮은 편. 평일/주말 상관 없이, 예약 후 한 시간 이내에 전액을 입금해야 예약이 확정된다.
오늘의 테마는 '탐정B : 브레인헌터의 진실'이다.
오늘도 조용하기만 한 탐정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공식 난이도 5/5 / 플레이 타임 80분
그리하여 결과는...??
방탈출 결과 및 난이도
3분 55초 남기고 탈출 성공! / 2인 플레이 꽤 어려운 테마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생각만큼 어려운 테마는 아니었다. 문제수가 꽤 많기는 하지만 플레이 타임이 80분이라 일부 문제에 시간을 좀 들여도 다른 문제에서 단축하면 되는 게 그래도 좀 여유롭게 느껴져서 좋았음! 그런 것치고 남은 시간이 적은 것은 추리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ㅠ 내가 너무 추리에 몰두하는 바람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문제풀이 자체는 생각보다 관찰력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기억력과 정리력(?)이 좋으면 좀 더 수월할 듯. 힌트는 힌트패드에 힌트코드 입력 과정으로 무제한! / 유사시를 대비한 무전기 있음!
인테리어 & 활동성
호오, 사실 인테리어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테마와 잘 어울리면서도 몰입할 수 있게 진짜 잘 꾸며져 있었다. 진짜로 내가 탐정이 되어서 수사를 진행하는 느낌? 여기에 많이는 아니더라도 수사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한 배려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 더 좋았다. 어마어마한 규모나 엄청난 자본이 느껴지는 테마는 아니더라도 진짜로 그 공간처럼 느껴졌음! 하지만 테마를 진행하는 방식은 약간 불호인 부분도 있었는데 번거롭고 작동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음..ㅠ 활동성은 걷는 정도! 복장 무관! 실내화는 선택! 물리적 혼방은 가능하지만 공간의 규모나 난이도를 고려하면 숙련자 1인 포함 2~3인 최적.
문제 유형
장치도 많고 자물쇠도 많은데, 과정 덕분에 장치가 더 많게 느껴져서 한 6 대 4 정도? 직관적이고 기출스러운 문제들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꽤 재미있는 문제들도 있었다. 약간 장치인 척 하는(?) 부분들 때문에 시간을 좀 소모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테마의 스토리와도 잘 어울리는 깔끔한 문제들이었음! 그리고 문제풀이에 개연성을 높여주는 부분과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해가능한 부분, 무엇보다 '추리'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진행 방식은 -약간 불호인 부분이 있긴 해도- 나름 신선한 시도였던 것 같다. 덕분에 문제를 풀며 동시에 추리까지 하는 게 가능했던 듯!
스토리 & 공포도
와, 스토리 맛집이네! 진짜 한 편의 소설같은 스토리였다. 방탈출에 추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게 쉽지 않은데 진짜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멋지게 접목시킨 테마! 진짜 탐정 빙의해서 추리하는 게 넘 재미있었음! 그리고!!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게 헛되지 않았는지 나름 완벽에 가까운 추리를 해내서 일행을 놀라게 했다는 자랑도 슬쩍 해보며ㅎ 사실 스토리가 다소 복잡한 부분이 있고, 어차피 추리를 해야 하니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으면 플레이 하는 걸 추천한다. 공포도는.. 극쫄이라면 약간 무섭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진짜 약간임!
종합추천도 평점 : 4.2 /
머나먼 부천까지 이 테마 하나 하러 가도 아쉽지 않을 진짜 재미있는 테마였다. 뭔가 엄청난 연출이 있는 게 아니더라도 테마 그 자체로 과몰입을 유도하고, 그에 걸맞는 스토리와 엔딩까지 완벽했다. 인테리어도 좋고, 문제 푸는 재미도 있고, 스토리 보는 재미도 있고, 내가 탐정이 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던 진짜 내 취향의 테마 '탐정B'. 이번에는 기대컨에 성공한 건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느껴졌다. (물론 내가 추리를 좋아해서 더 재미있게 했을 수도 있음 주의) 어쨌든 재미있는 방탈출 테마가 거의 없는 부천에서 이 정도의 테마를 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넘 행복했다는 걸로 마무리! (사실 '탐정B' 서울에 있었으면 여기저기 추천할 만한 재미있는 추리 테마인데 부천에 있어서 아쉽...)
버스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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